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스터디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Chapter 1

changha. 2023. 10. 13. 01:30
우리가 생각한 객체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추상화라는 것이다. 

자바에서 객체에 대하여 처음 배울 때 보통 실사물에 빗대어 예시를 들어줬다. 

예를 들어 자바의 정석에서 Tv와 리모컨과의 객체 관계를 많이 설명해 줬었다.

 

아쉽게도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개념은 객체지향의 기반을 이루는 철학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유연하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객체지향 분석, 설계를 설명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꽤 흥미로웠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실세계의 사물에 대한 모방을 개념으로 학습했으니까.. 

 

그럼 저자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역할은 단순히 실세계를 소프트웨어 안으로 옮겨 담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사용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신세계를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왜 우리는 실세계의 모방이라는 과거의 유산을 반복적으로 재생산하는 이유는 뭘까? 

 

상태와 행위를 캡슐화하는 소프트웨어 객체의 자율성을 설명하는 데 효과적이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객체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


커피 공화국의 아침 

책에서 실세계의 일상속에서 객체간의 관계를 설명해준다.

 

핵심 요약하자면 커피를 주문하고 제조하는 과정은 역할, 책임, 협력이라는 사람의 일상 속에 항상 스며들어 있는 세 가지 개념이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 낸 것이다.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 사이의 협력 이 존재한다.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는 협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손님 : 커피를 주문할 책임을 수행 

캐시어 :  손님의 주문을 받는 책임을 수행

바리스타 : 주문된 커피를 제조하는 책임을 수행 

 

객체지향에서 중요한 개념 세 가지 역할, 책임, 협력

 


요청과 응답으로 구성된 협력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렵기에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요청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손님 ---1---> 캐시어 ---2---> 바리스타 

 

1. 커피를 주문한다.  

2. 커피를 제조하라. 

 

요청을 받은사람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면서 필요한 지식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다른 사람의 요청에 응답한다. 

 

📌 바리스타는 커피를 제조한 후 제조가 완료됐음을 캐시어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캐시어의 요청에 응답한다.

📌 캐시어는 진동벨을 울려 손님에게 주문된 커피가 준비 됐음을 알림으로써 손님의 주문에 응답한다.

 

-> 요청과 응답을 통해 다른 사람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

 


역할과 책임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특정한 역할을 부여받는다. ex) 손님, 캐시어, 바리스타 

 

손님이라는 역할은 커피를 주문해야하는 책임이 있음 

여기서 책임이라는 단어는 역할에 의미적으로 내포되어 있다.

ex) 선생은 학생을 가르칠 책임이 있다.

 

->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책임을 암시한다. 

 

 

협력을 위해 특정한 역할을 맡고 그 역할에 적합한 책임을 수행한다는 것은 몇가지 중요한 개념을 제시함.

 

✅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요청 내용만 잘 수행한다면 누가 역할을 맡든 크게 상관하지 않음

 

✅  역할은 대체 가능성을 의미한다.

➡ 위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두 명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누가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음 

 

✅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 동일한 요청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음 -> 다형성 

    ex) 어떤 바리스타는 카푸치노 거품으로 무늬를 만들 수도 있고 어떤 바리스타는 아메리카노의 향을 더 향기롭게 할 수도 있음 

 

✅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캐셔와 바리스타 두 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도 있음

 


사람 -> 객체

에이전트 요청 -> 메시지 

에어전트가 요청을 처리하는 방식 -> 메서드 

대부분의 설명을 객체지향 문맥으로 옮길 수 있음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며 협력하는 객체들 

 

사람과 객체의 차이점이라면 사람은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데 비해 객체들은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구현을 위해 협력함 

 

객체지향 설계의 시작 

-> 적절한 객체에게 적절한 책임을 할당하는 것 

얼마나 적절한 책임을 선택하느냐가 애플리케이션의 아름다움을 결정(적절한 책임이 무엇이지?) 

 

 

역할

-> 관련성 높은 책임의 집합

역할은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설계 요소.

다형성과도 깊이 연관(어떻게?)

 


협력 속에 사는 객체

 

객체지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패러다임의 중심에 객체가 있기 때문이다.

객체지향 애플리케이션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것이 협력이라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객체.

협력의 품질 = 객체의 품질 

 

객체가 갖추어야할 덕목 

✅  객체는 충분히 '협력적'이어야 한다. 외부와의 소통을 막으면 내부적인 복잡도에 의해 자멸한다.

여기서 명령 복종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님! 요청에 응답할 뿐! 

✅  객체는 충분히 '자율적'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요청에 따라 행동하지만 최대한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한다.

손님이 음료 주문 : 캐시어에게 어떤 방식으로 주문할 지는 자율 

캐시어 접수 내역 전달 : 바르스타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지는 자율 

 

저자의 말을 정리하자면 객체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에 참여하지만 그 속에서 스스로의 결정과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자율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자율적인 객체

 

흔히 객체를 상태와 행동을 함께 지닌 실체라고 한다.

내가 자바 학습할 때도 상태 = 멤버 변수, 행동 = 메서드 라고 묶어서 배웠던 것 같다. 

(커피를 제조하는 바리스타가 커피 제조 방법을 모른다 ->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상태를 알지 못한다.)

생각해보니 이 부분은 이렇게 생각해도 될지 고민해봐야겠다. 

 

객체의 자율성은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객체의 사적인 부분은 객체 스스로 관리하고 외부에서 일체 간섭 없도록 해야함. 

객체의 외부에서는 접근이 허락된 수단을 통해서만 객체와 의사소통해야 함.

 

근데 어떤 부분이 자율성이지?

-> 자신의 상태를 직접 관리하고 상태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객체란 

✅ 행동을 위해 필요한 상태를 포함한다. (바리스타는 커피 제조 방법을 기억하고 있다.)

✅ 특정한 행동을 수행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바리스타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방법에 따라 커피를 제조한다.)

즉, 상태와 행위를 하나의 단위로 묶는 자율적인 존재 

 


협력과 메시지 

 

협력을 할 때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객체지향에서는 메시지 의사소통 수단만이 존재한다. 

 

메시지 전송자, 수신자로 나눌 수 있다.

 

 

메서드와 자율성

 

객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신된 메시지를 처리하는 방법을 메서드라고 부른다.

 

메시지와 메서드의 분리는 객체들간의 자율성을 증진시킨다.

커피 제조 요청이 메시지이고 커피를 제조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메서드이다. 

커피를 제조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서는 외부에서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율적인 방법으로 커피를 제조할 수 있다. 

 

-> 즉, 외부의 요청을 표현하는 메시지와 요청을 처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인 메서드를 분리하는 것이 객체의 자율성을 증진 시킨다!

 


객체지향의 본질

 

 

그래서 객체지향이란 무엇일까? 4가지로 정리해보자

자율적인 객체들의 공동체로 바라보고 객체를 이용해 시스템을 분할하는 방법이다.

✅ 자율적인 객체란 상태행위를 함께 지니며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는 객체를 의미한다.

✅ 객체는 시스템의 행위를 구현하기 위해 다른 객체와 협력한다. 각 객체는 협력 내에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며 역할은 관련된 책임의 집합이다. 

✅ 객체는 다른 객체에게 메시지를 전송하고, 메시지를 수신한 객체는 메시지를 처리하는 데 적합한 메서드를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객체를 지향하라

 

저자는 이 페이지에서 에스키모가 사용하는 눈(snow)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를 해준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눈에 대해서 무려 400개의 어휘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고 실제는 2개~4개 사이라고 한다. 눈에 대한 어휘 갯수가 여러 칼럼에 실리면서 점점 부풀려 진 것이다.

클래스가 에스키모들의 눈과 유사하다고 한다. 초창기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초점은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 추상화를 클래스라는 빌딩 블록에 맞춰져 있었다. 점점 다양한 책들이 발간되면서 클래스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부풀려 진 것이다. 이로 인해 객체지향의 중심에서 객체로부터는 멀어져 갔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클래스가 중요한 구성요소 인 건 맞지만 객체지향의 핵심을 이루는 중심 개념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어떤 언어에서는 클래스 없이 객체지향 설계를 하기도 한다. (객체간의 위임 메커니즘 기반)

 

-> 코드를 담는 클래스의 관점 -> 메시지를 주고받는 객체의 관점 으로 사고의 중심을 전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클래스가 필요한가가 아니라 어떤 객체들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협력하는 가이다.